디스트릭트 창립 20주년 기념
첫 번째 아트프로젝트

디스트릭트는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디자인 & 아트 컴퍼니다. 오랜 기간 심화해 온 디지털 장인정신(craftsmanship)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에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융합한 사용자 중심의 매력적인 콘텐츠로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 특히 2020년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강렬하게 선보인 퍼블릭 미디어 아트 <WAVE>를 시작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WATERFALL>을 소개하며 선구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을 2020년 오픈한 이후, 60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보다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무대를 확장해 디지털이 숨 쉬는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지속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OCEAN, 2022/2024
Projected installation, multi-channel video, sound, 1 min.


이번 전시에서 디스트릭트는 대규모 프로젝션 스크린 설치를 통해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검은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OCEAN>을 특별히 선보인다. 한국 인디밴드 1세대를 대표하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음악감독, 프로듀서로 각광받고 있는 장영규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공간을 압도하는 사운드는, 관객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






ECHO, 2024
Installation, eight-channel kinetic sound and light.


'ECHO'는 2024년 ‘d’strict Art Project’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외 다학제적 전문가들과의 유기적인 크리에이티브 이니셔티브다. 2020년에 설립된 디스트릭트 내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a'strict)를 전신으로 하여,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분야와 세대에 걸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모델을 제시하는 오픈 유닛이다.

그 첫번째 작품 <ECHO>는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 스케이프와 라이팅 시스템으로 구성된 ‘키네틱 사운드(Kinetic Sound)’ 작품이다. 중앙에 배치된 움직이는 나트륨 램프와 8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재생되는 사운드는 측량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 주변 에너지의 이동을 재현하여 일상적인 위치 감각을 상실하게 만드는 낯선 경험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블랙홀이라는 거대한 중력 왜곡 현상과 가장 작은 빛의 입자인 광자의 관점에서 도플러 효과, 시공간이 왜곡된 일반 상대성 이론 등의 물리학적 이론을 공간적으로 표현한다. <ECHO>는 관객을 잠시 현실에서 동떨어진 우주 공간으로 안내하며 블랙홀 주변 강한 시공간의 전이를 체험하게 한다.

본 프로젝트는 디스트릭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중심으로 MIT 물리학과 소속 관측천문학자 에린 카라 박사, MIT 공간 사운드랩의 설립자 이안 콘드리 교수, 블랙홀 데이터 소니피케이션을 제작한 영국 브리스톨 대학 카일 킨 교수, 라이팅과 사운드가 더해진 극적인 공간을 연출한 스튜디오 꼴, 멀티채널 소니피케이션과 사운드 프로듀싱을 맡은 뉴미디어 컴포저이자 아티스트 콜렉티브인 oOps.50656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d'strict, based in South Korea, est. 2004

Erin Kara, Assistant Professor, MIT Department of Physics, USA
Ian Condry, Professor, Founder of MIT Spatial Sound Lab, USA
Kyle Keane, Professor, University of Bristol, UK

KKOL Studio, Architecture Design Studio, South Korea
배혜지, 윤의선, 함수빈

oOps.50656, Media Artist Collective, South Korea
문규철, 황선정






FLOW, 2024
Projected installation, multi-channel video, sound, 8 min.


<FLOW>는 올해 초,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런던 아우터넷(Outernet)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문화역서울284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이 작품은 미술사의 흐름을 담은 초현실적 메가 아트 퍼포먼스로, 다양한 미술사조를 캐릭터의 상징적인 춤동작으로 표현하며 ‘세상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적 시간 속에서 풀어낸다. 특히,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호주 출신 작곡가 트라스탄 바튼(Tristan Barton)과의 협업으로 프로듀싱된 사운드는 작품에 생동감을 더하며 몰입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