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창립 20주년 기념
첫 번째 아트프로젝트

MONOM

펑크하우스(Funkhaus) 베를린에 위치한 모놈(MONOM)은 4DSOUND를 통해 공간 사운드를 예술적인 매체로 탐구하는 예술가, 기술자, 공연자들로 구성된 선구적인 콜렉티브다. 4DSOUND는 사운드의 크기, 위치, 움직임, 해상도,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이러한 공간 음향 시스템으로 모놈은 깊이감과 입체감을 주는 청각적 경험을 시각적인 요소나 아티스트의 존재 없이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한다. 


모놈은 지난 7년간 4D사운드 도구를 활용하여 패티 스미스(Patti Smith), 사운드워크 콜렉티브(Soundwalk Collective), 로버트 헨케(Robert Henke), 수잔 치아니(Suzanne Ciani), 소울왁스(Soulwax), 맥스 쿠퍼(Max Cooper) 등과 같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혁신적인 공간 사운드 작품을 제작해 왔다. 또한, SPATIAL Live x CTM, SPATIAL Festival, Oceans of Sound, New Now 등의 페스티벌과 몽클레르(Moncler),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간 사운드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대중들의 청취 경험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Imagined Worlds, 2024
4DSOUND System (48 Omnidirectional Speakers, 9 Subwoofers), 20 min.


이번 문화역서울284에서 모놈은 예술과 과학,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향적 스토리텔링으로 다차원적인 세계를 조형하는 신작 <Imagined Worlds>를 세계 최초로 초연한다. 모놈의 공동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 Australia, b. 1988)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이 작품은 지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관객은 시각적 요소를 제거한 360도 전방향의 사운드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새로운 차원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